▲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경제의 내수 회복세가 미약하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 등 대외 위험요인도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기재부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제약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리스크 요인도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토로했다.

또 "정부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촘촘하고 치밀한 지원대책은 물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정책 설계까지 신속하면서도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먼저 철저한 방역 노력과 함께, 경기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이·불용 예산을 최소화해 재정이 연말 마지막 순간까지 경기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의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노력도 강화하겠다"면서 "위기 시 어려운 계층에 그 타격이 더 집중되는 만큼,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두텁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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