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를 3차전에서도 꺾었다. 1패 후 2연승으로 시리즈 역전 리드를 잡은 탬파베이는 이제 1승만 보태면 챔피언십 시리즈(CS)에 진출한다. 

최지만은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타점도 하나 올리며 탬파베이의 승리에 기여했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양키스를 8-4로 꺾었다. 케빈 키어마이어와 마이클 페레즈가 나란히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3차전까지 3경기 연속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도 6회 쐐기 타점을 올리는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탬파베이가 양키스의 일본인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를 두들겨 초반 승기를 잡았다. 2회초 3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선취점을 냈고, 1-1 동점이 된 후인 4회초에는 케빈 키어마이어가 다나카로부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5회초 선두타자 랜디 아로자레나가 다나카를 솔로포로 두들겨 5-1로 달아나며 다나카를 강판시켰다.

이후에도 탬파베이는 6회초 페레스가 양키스 구원투수 채드 그린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려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최지만이 바뀐 투수 루이스 세사를 우측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2루타로 공략해 추가점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지만은 다나카를 상대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양키스가 불펜을 가동한 후 5회 좌전안타, 6회 1타점 2루타를 치며 타격감을 살렸다.

이로써 최지만은 이번 양키스와 디비전 시리즈 3경기에서 9타수 3안타(1홈런), 타율 0.333에 3타점 4사사구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탬파베이 선발 찰리 모튼이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양키스 선발 다나카는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하는 부진한 피칭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양키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이날도 8회말 투런홈런을 날리며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다.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홈런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대기록이지만 팀 패배로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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