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포스트시즌 팀의 4번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상대가 좌완 선발을 내세우는데도 선발 출격한다.

9일 오전 8시 10분(한국시각)부터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선발 출전 명단이 공개됐다.

최지만은 변함없이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비전시리즈 들어 1~4차전 모두 같은 타순, 같은 포지션으로 선발 출전이다.

이날 양키스 선발투수는 좌완 조던 몽고메리로 예고됐다. 올 정규시즌까지도 좌타 최지만은 좌완에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 상대팀이 좌완 선발을 내세울 경우 선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하지만 양키스와 치르고 있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상대 투수와 상관없이 4번타자 고정이다. 1차전에서 최고 몸값 투수 게릿 콜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3차전에서는 2안타 1타점을 올린 최지만이다. 2차전에서 안타가 없었지만 사사구 3개로 3차례나 출루했다. 9타수 3안타(타율 0.333) 1홈런 3타점 4사사구가 3차전까지 최지만이 거둔 성적. 팀에서 계속 선발 기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최지만은 몽고메리와는 지난해 한 차례 만나 삼진을 당한 바 있다.

탬파베이의 4차전 선발 명단은 얀디 디아즈(지명타자)-브랜든 로우(2루수)-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최지만(1루수)-마누엘 마고(우익수)-조이 웬들(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마이크 주니노(포수)로 꾸려졌다.

전날 3차전 1번타자 오스틴 메도우스(우익수)와 5번 지명타자로 나섰던 쓰쓰고 요시토모가 빠지고 얀디 디아즈와 마누엘 마고가 선발 복귀했다. 마이크 주니노가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쓴다. 3차전 선발 포수는 마이클 페레즈였다.  

한편, 양키스는 DJ 르메이휴(2루수)-애런 저지(우익수)-애런 힉스(중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루크 보이트(1루수)-브렛 가드너(좌익수)-글레이버 토레스(유격수)-지오 우르쉘라(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2승 1패로 앞서있는 탬파베이가 이날 4차전을 이기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고, 양키스가 이기면 두 팀은 2승2패 동률이 돼 최종 5차전에서 승부를 가려야 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