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최근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릴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은행들이 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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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케이뱅크 |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일반투자자 청약증거금으로 1만명에게 최대 4500만원을 대출해주고 대출이자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번 이벤트는 경쟁률이 높은 우량 공모주 청약 시장에 자본이 부족해 투자할 기회가 없는 소액 투자자를 위해 기획됐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1만명은 케이뱅크·NH투자증권 연계계좌 잔액에 따라 최대 4500만원까지 ‘신용대출플러스’ 상품을 이자 부담 없이 받고 이자를 전액 캐시백 형태로 돌려 받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소액 투자자도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공모주 청약을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에서 비대면 증권 계좌 개설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를 기념해 올원뱅크 앱을 통해 NH투자증권 나무 계좌를 신규 개설하는 고객에게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 연 3.0%의 우대금리를 100만원 한도 내에서 제공한다. 또 나무에서 제공하는 국내주식 평생 우대,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0.09%, 환전 우대 100%의 혜택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를 연계하며 누적 계좌 개설자 수가 출범 6개월여만에 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달엔 자사 앱에서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투자 서비스 ‘미니스탁’을 이용할 수 있는 연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를 겨냥했다. 미니스탁은 1주 단위로 구매해야 했던 해외주식을 별도의 환전 없이 1000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나은행은 미화 1달러부터 시작할 수 있는 ‘일달러 외화적금’을 출시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와 해외 주식투자와 관련해 직접 주식 계좌에 이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해당 적금은 가입기간 6개월로 매월 최대 1000달러까지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가입 후 1개월만 지나도 현찰수수료 없이 달러지폐로 찾을 수 있으며, 고객이 지정한 환율을 알려주는 환율 알림 기능도 있다. 일달러 외화적금은 출시된지 한달여만에 가입좌수 1만좌, 가입금액 100만달러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일달러 외화적금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투자 수요 증가와 외화적금도 어렵지 않다는 신선한 경험 제공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1달러로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어 소액으로 돈이 쌓이는 재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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