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당일인 10일 새벽 대규모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열병 보고 등을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은 현재 이날 새벽 동원된 장비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새벽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인원 동원하에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하여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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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7년 4월15일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중인 열병식에서 북한이 공개한 ICBM의 모습. 반면 오늘 ‘9·9절’ 열병식에서는 어떠한 탄도미사일도 등장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
군 당국은 구체적인 개최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본행사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오전 10시를 전후에 개최한 것을 감안하면 날이 어둑한 새벽에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특히 이번 열병식에서는 사거리가 늘어나거나 다탄두 탑재형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장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군은 현재 열병식에 동원된 장비를 분석 중이다.
아직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열병식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 TV가 과거 시차를 두고 열병식을 녹화 중계한 사례가 있는 만큼, 본행사가 맞는다면 이르면 이날 오후 중 조선중앙TV에서 녹화 중계를 할 가능성이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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