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탬파베이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7전 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첫 판을 따낸 탬파베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앞선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1~5차전에 모두 선발 4번타자로 나섰던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이날 결장한 채 덕아웃에서 팀을 응원하며 승리를 지켜봤다.

탬파베이의 승리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한 투수들의 호투, 그리고 랜디 아로자네라의 동점 홈런과 마이크 주니노의 역전 결승타가 어우러져 일궈낸 것이었다.   
 
선취점은 휴스턴이 홈런포로 뽑아냈다. 1회초 1사 후 호세 알투베가 스넬의 4구째를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휴스턴 선발 프람베르 발데스에 3회까지 무득점으로 눌리던 탬파베이는 역시 홈런으로 맞대응했다. 4회말 1사 후 아로자네라가 발데스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1-1 동점을 만든 탬파베이는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윌리 아다메스가 휴속타로 진루해 2사 3루가 된 다음 주니노가 발데스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2-1로 역전 리드를 잡은 탬파베이는 투수들의 연이은 호투로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스넬이 5이닝동안 6개의 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도 1실점으로 막아냈고, 이어 등판한 존 커티스(1이닝)-라이언 톰프슨(1이닝)-에런 루프(⅓이닝)-디에고 카스티요(1⅔이닝)가 무실점 계투하며 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휴스턴은 8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병살타를 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휴스턴의 좌완 불펜 브룩스 레일리는 8회말 휴스턴의 4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휴스턴 선발투수가 좌완 발데스여서 선발 명단에서 빠진 최지만은 대타 출전 기회도 얻지 못해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두 팀의 2차전은 13일 오전 5시 7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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