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로 향하는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아쉽게 무안타로 침묵했다.

탬파베이는 13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 4-2로 이겼다. 1차전 2-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7전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찰리 모튼이 5이닝을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고 마누엘 마고가 3점포를 쏘아올려 투타에서 승리의 수훈선수가 됐다. 

휴스턴은 탬파베이(4안타)의 두 배가 넘는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단 2득점에 그쳐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실점으로 연결된 실책도 나왔다.

1차전에서 결장했던 최지만은 이날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3개나 당했다. 그래도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 마고의 홈런 때 득점을 하나 올렸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1회말 탬파베이가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의 실책을 틈타 3점을 뽑아냈다. 2사 후 랜디 아로자네라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최지만의 평범한 2루땅볼 타구를 알투베가 1루 송구 실책하며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1, 2루가 됐다. 여기서 마고가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를 중월 스리런홈런으로 두들겨 단번에 3-0을 만들며 기선제압을 했다.

모튼의 호투에 눌려 5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휴스턴은 6회초 카를로스 코레아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탬파베이가 7회말 마이크 주니노의 솔로포로 응수하며 4-1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휴스턴은 9회초 마지막 반격에서 3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조지 스프링어의 병살타가 나오며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후에도 알투베와 마이클 브랜틀리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의 기회가 이어졌으나 알렉스 브레그먼이 친 공이 중견수에게 잡히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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