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존슨앤드존슨이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 피험자에서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마지막 시험인 임상 3상 시험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했으며 연구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달 23일 6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시험에 돌입한 바 있다.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등 215곳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존슨앤드존슨는 문제의 임상 지원자는 앙상블(ENSEMBLE) 독립 데이터안전모니터위원회로부터 진단을 받는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구체적인 설명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앙상블은 이번 백신 임상실험의 제목이다. 다만 질환이나 사고, 기타 부작용은 임상 실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이며 연구 중단과는 엄연히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백신 개발 과정에서 부작용이 보고되는 사례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8일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영국 피험자 1명에게서 부작용이 발생해 연구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해당 피험자는 횡단척수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문제를 파악한 이후 영국과 일부 국가에서 약 1주일만에 연구를 재개했다. 단 미국에서는 아직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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