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장시환(33)이 올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 때문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13일 두산 베어스와 잠실 원정경기에 앞서 장시환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최 감독대행은 "장시환이 팔꿈치 부분에 돌아다니는 뼛조각이 있는 상황에서 시즌을 치렀다. 통증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히면서 "최근 피칭 중 통증이 조금씩 발생했다. 지난 경기 등판(9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치고 장시환이 규정이닝 채우고 싶은데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원래 시즌을 마치고 수술할 계획이었던 장시환은 통증이 계속됨에 따라 수술을 빨리 하기로 결정했다. 최 감독대행은 "전날(12일) 검진을 받았고 이번 주 내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내년 시즌을 시작하기까지 재활 기간은 충분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팔꿈치 제거 수술 후 일반적인 회복 기간을 고려할 때 다음 시즌 등판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장시환은 지난해 11월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올 시즌 장시환은 한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으며 26경기에 등판, 4승 14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패수가 워낙 많았지만 마운드가 전반적으로 무너진 한화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킨 점만 해도 평가받을 만했다.

최 감독대행도 "개인적으로 선발 투수 능력 중에서 가장 높게 보는 것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등판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장시환이 선발 역할을 잘 했다"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장시환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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