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3연승을 내달리며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탬파베이는 14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2로 눌렀다.

이번 시리즈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탬파베이는 이제 1승을 보태면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올라 대망의 월드시리즈 무대에 나선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이날 결장한 채 덕아웃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휴스턴의 호세 알투베는 방망이로 팀을 환호케 하더니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팀을 울렸다. 알투베는 1회말 솔로홈런을 날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으나 1-0으로 앞서가던 6회초 수비 때 어이없는 송구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무사 1루에서 브랜든 로의 타구를 잡아 병살을 노리고 2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돼 투아웃이 될 상황을 무사 1, 2루 위기로 만들었다.

상대의 실수를 탬파베이가 놓치지 않고 밀어붙였다. 얀디 디아즈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조이 웬들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마누엘 마고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득점 기회를 이어가 연속 사구로 한 점, 대타 헌터 렌프로의 2루타로 두 점을 추가해 5-1로 달아났다.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좌완 브룩스 레일리는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하자마자 렌프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을 막지 못했다.

휴스턴은 6회말 마이클 브랜틀리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으나 8회 1사 만루, 9회 1사 1, 2루 기회에서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해 3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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