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가 신임 대표이사로 민경삼(57) 전 단장을 선임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첫 구단 사장이 탄생한 것이다.

SK 와이번스는 14일 민경삼 대표이사 선임을 발표했다. 2016년 SK 단장 직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사장으로 구단으로 복귀했다. 

SK 구단에 따르면 류준열 대표이사가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새로운 대표가 내년 시즌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신임 대표이사 선임 작업을 해왔다. 지난 5년간 구단을 이끈 류준열 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고문으로 위촉됐다.

   
▲ 사진=SK 와이번스


민경삼 신임 대표이사는 MBC 청룡, LG 트윈스에서 뛴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다. 은퇴 후 LG 트윈스 프런트와 코치를 거쳐 2001년 1월 SK 와이번스에 입사했다. 

SK 구단 측은 "민 신임 대표는 운영팀장, 경영지원팀장, 운영본부장을 거치며 초창기 SK 와이번스 전력의 토대를 닦았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단장직을 수행하면서 프런트를 포함해 재직 기간 동안 구단이 한국시리즈 우승 3회와 준우승 4회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경력을 소개하면서 "야구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인적 네트워크, 조직과 문화에 대한 이해, 구단 재건을 위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기"라며 민경삼 신임 대표이사 선임 이유를 전했다.

민 대표이사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이자, 야구인 출신으로는 김응용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단 사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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