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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찾으면서 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찾아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당부하는 한편 현장 연구진을 격려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로부터 분사한 백신 전문 기업으로 SK케미칼이 98.04% 지분율을 가지고 대주주로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 중이며 지난 7일 안정성을 확인하는 비임상 단계를 마치고 임상 1상 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간담회는 임상시험의 본격 진입을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제약업계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볼 수 있다.
신청이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이 승인되면 제넥신과 국제백신연구소에 이어 세 번째로 인체 임상에 진입하는 기업이 된다. 현재 제넥신과 국제백신연구소는 1/2a상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하면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협력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사장으로 있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에서 44억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백신 개발뿐만 아니라 위탁생산 수주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지난 7~8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의 위탁 생산·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해당 기업들이 개발 중인 백신이 성공할 경우 SK의 안동 L하우스(공장)에서 위탁 생산되는 것이다.
다양한 백신을 보유한 명가이기도 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세포 배양 방식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개발했다. 해당 독감 백신은 유정란 단백질 성분 없이 세포 배양 방식으로 개발돼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도 맞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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