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가진 연례 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해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억제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 푸틴 위기 정면돌파/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과거 히틀러도 러시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사람들은 이를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는 어떤 시련에도 맞서 이길 준비가돼 있다”고 말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직접 개입한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의사가 없어 보이며 우크라이나 정부도 국민을 챙길 뜻이 없다”며 “반면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325억 루블(약 6900억원)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푸틴은 서방과의 대화를 열어놓을 뜻을 비쳤다. 푸틴은 “러시아는 미국·유럽 등 서방과의 관계를 단절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협상할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푸틴의 이 같은 발언에 미국과 유렵연합(EU) 외무장관들은 “러시아가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먼저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푸틴 위기 정면돌파, 얼마나 버틸까” “푸틴 위기 정면돌파, 푸틴 올해의 이슈메이커” “푸틴 위기 정면돌파, 경제사정이 안좋아지면 글쎄” “푸틴 위기 정면돌파, 러시아인들의 반응이 궁금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