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남성이 아마존 배송 오류로 630만원 선물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런던 남부 브롬리에 거주하는 로버트 퀸은 지난주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배송 오류로 약 3600파운드(한화 약 626만원)에 달하는 물품 51팩을 받았다.
|
|
|
▲ 로버트 퀸/뉴시스 |
그가 받은 물건 중에는 889파운드(약 155만원)짜리 삼성 55인치 3D TV와 338파운드(약 59만원)짜리 갤럭시 프로 태블릿도 포함됐다.
리버풀 대학교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 중인 퀸은 이 물품들이 컴퓨터 전산 오류로 자신에게 배송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아마존에 물건을 돌려주겠다고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마존 측에서는 잘못 배송된 물건을 '선물'로 주겠다고 전했고 퀸은 자신 때문에 물건을 못 받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해 이를 거절했다.
이에 아마존 측은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했고 그는 선물을 받게됐다.
그는 해당 물품들 중 일부는 기부하고 일부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변 이들에게 줄 예정이다. 또 나머지는 그가 개발 중인 기기 연구 자금 마련을 위해 아마존에 되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