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초대형 에탄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중공업은 올 3분기 매출 1조6769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95.7% 급감했다. 당기순손실도 74억원으로, 98.7% 개선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9% 하락했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98.1%·98.9% 축소됐다.
삼성중공업은 코로나19로 발주처 인력이 일시 귀국하면서 해양프로젝트 공정이 순연되고 도크 효율화를 위해 상선부문의 공정을 조정하면서 매출이 당초 계획 대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드릴십 감액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2분기와 달리 해양프로젝트 추가 정산(체인지오더·CO) 확보 및 자재비 절감 효과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것이 적자 폭을 줄였다고 부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주 유럽에서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는 등 시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대형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최대한의 수주실적을 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은 3분기말 기준 3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000억원 가량 개선됐다. 이는 헤비테일 입금구조 선박의 인도척수가 증가하면서 자금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영향으로, 4분기에는 대형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대규모 선수금 입금이 예상되는 등 수치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