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라리가 전통의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의 멘디소로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 8라운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상대 선수 퇴장으로 후반 약 30분간은 10명과 싸우고도 무승부에 그친 바르셀로사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승 2무 2패, 승점 8점으로 라리가 12위에 자리했다. 다른 팀들보다 1~2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바르셀로나로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 사진=바르셀로나 SNS


바르셀로나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알라베스가 반격으로 기회를 엿보다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30분 리오하가 바르셀로나 골키퍼 네투를 압박해 공을 뺏은 다음 가볍게 골로 마무리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바르셀로나는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쿠만 감독은 후반 들며 피야니치, 페드리, 트린캉 등을 교체 투입해 만회를 노렸다. 

바르셀로나의 골이 쉽게 터지지 않는 가운데 호재가 생겼다. 후반 16분 상대 미드필더 호타가 발을 높이 드는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알라베스가 선수 퇴장으로 전열을 미처 정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 17분 그리즈만이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수적 우위를 앞세서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메시의 결정적 슛이 무위에 그쳤고 그리즈만, 트린캉 등이 계속 알라베스 골문을 위협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10명이 싸운 상대로부터 1골만 뽑아내고 역전하지 못한 것은 바르셀로나에게는 불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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