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교수 글 언급하며 '원정출산' 논란 회고하기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들의 입대 소식을 전하며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압박 공세’를 펼쳤다.

나 의원은 1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혼탁한 시국에 제 아들은 곧 군 입대를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라지만, 그래도 아들의 입대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썼다.

   
▲ 사진=나경원 의원 공식 페이스북


나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에게 보내는 서민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보니 불현듯 작년 제 아들을 둘러싼 '원정출산' 공격이 떠오른다"며 "1년이 조금 넘어 서민 교수의 글을 보니 이 역시도 물타기용 의혹 제기였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저는 듣도 보도 못한 라치몬드 산후조리원이란 곳이 제 이름과 함께 실검에 오르더니, 특정 커뮤니티에서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이 유포되기 시작했다"며 "이에 편승해 주요 언론이 원정출산 의혹 꼬리표를 달아 기사를 내보내고, 집권여당이라는 곳까지 공식 논평을 내면서 마녀사냥 대열에 합류했다. 그렇게 또 하나의 '나경원 이슈'는 기계적으로 생산됐다"고 비판했다.

그 뒤 나 의원은 "이중국적 아들을 가진 법무부 장관을 지켜내기 위한 그런 수법…참 무섭다"면서 "야당 원내대표 원정출산 의혹까지 만들어서 방어막을 치려고 했던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또 나 전 의원은 "요즘 세상을 보면 숨 쉬고 살기도 힘든 세상이 되어가는 듯하다"며 "사법부와 의회는 물론, 언론과 시민단체 권력까지 모두 움켜쥔 권력이 검찰까지 확실히 틀어쥐려고 악을 쓴다"며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서민 교수는 지난해 조국 전 장관이 '이중국적을 가진 아들이 내년에 군 입대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기사를 전달하면서 "남은 두 달간 입대를 안 시키면 이게 또 허위사실 유포가 되버리네요? 거짓말을 질색하는 분인 만큼 남은 기간 어떻게든 군대를 보내든지 아니면 조국님이 자기 스스로를 고소하는 수밖에 없겠네요"라고 전날 페이스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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