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최고의 골잡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되자마자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1일 밤(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 스페치아와 원정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가 더욱 관심을 모은 것은 호날두의 복귀전이었기 때문. 지난달 12일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돼 네이션스리그를 치르던 중 호날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9일간 격리 조치돼 세 차례 양성 판정 끝에 이틀 전에야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 사진=유벤투스 SNS


팀에 합류하자마자 스페치아전에 후반 교체 투입된 호날두는 결승골 포함 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호날두가 빠진 기간 유벤투스는 리그 5라운드 베로나전에서 1-1로 비기고, 지난달 29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에서는 0-2로 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호날두가 복귀하자마자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3승3무, 승점 12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1분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에 들어선 지 3분 만에 모라타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후 완벽한 복귀골을 터뜨렸다. 

이후 라비오의 추가골로 유벤투스는 3-1로 달아났다. 후반 32분에는 페데리코 키에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파넨카 킥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켰다. 

코로나19에 감염돼 3주 가까이 격리생활을 하고도 호날두는 건재했고 골 감각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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