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던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39)가 잠실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친정팀 두산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하기 위해서다.

두산 구단은 3일 "니퍼트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기원 시구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며 에이스로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2015시즌 6승을 한 것 외에 나머지 6시즌은 모두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2016시즌에는 22승이나 올리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8년 KT 위즈로 팀을 옮겨 한 시즌을 더 뛴 뒤 은퇴했다.

KBO리그 8시즌 통산 214경기 출전해 102승 51패 평균자책점 3.59의 성적을 남겼다. 니퍼트는 은퇴 후에도 한국에서 지내며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