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로 2002 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프란체스코 토티가 부인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친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지 한 달도 안돼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탈리아의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매체들은 토티와 아내인 모델 출신 방송인 일라리 블라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토티와 블라시 부부. /사진=프란체스코 토티 인스타그램


토티는 최근 발열 증세 등으로 로마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 부인 블라시 역시 확진 판정을 받고 부부가 함께 자가 격리 중이다.

앞서 지난 10월 12일에는 토티의 부친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토티는 개인 SNS에 생전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부친상을 당한 애타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지 한 달도 안돼 토티가 아내와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은 안타까움을 더한다.

토티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S로마에서 25년이나 뛴 후 2017년 은퇴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오래 활약해 2002 한일월드컵 때 한국을 찾았고,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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