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바샥셰히르(터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터키 바샥셰히르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샥셰히르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앞서 1, 2차전에서 강호 파리 생제르맹(2-1 승)과 라이프치히(5-0 승)에 연승을 거뒀던 맨유는 조 최약체로 꼽히는 바샥셰히르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래도 맨유는 승점 6(2승1패)으로 조 선두는 지켰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래쉬포드와 마시알, 페르난데스, 마타, 판 더 비크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바샥셰히르는 트루치, 뎀바 바, 비스카, 카흐베치 등으로 맞섰다.

바샥셰히르가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으며 맨유에게 부담을 안겼다. 뉴캐슬, 첼시 등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뎀바 바가 역습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당황했고, 기세가 오른 바샥셰히르는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40분 맨유의 빌드업 과정에서 후안 마타가 볼을 빼앗겼고, 크로스로 연결된 볼을 비스카가 가볍게 골로 만들어냈다.

두 골 차로 뒤진 맨유는 만회를 위한 맹반격에 나섰다. 전반 43분 루크 쇼가 올린 크로스를 마시알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1-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맨유는 맥토미니, 포그바, 카바니, 그린우드, 포스멘사 등 5명이나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총력전을 폈다. 하지만 바샥셰히르는 침착한 플레이로 맨유의 공세를 막아내 결국 2패 뒤 귀중한 첫 승을 수확했다.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아스날전 0-1 패배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샥셰히르에 패하며 최근 2연패에 빠진 맨유는 오는 7일 밤 에버턴과 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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