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클린 네트워크' 강조…5G 사업에 중국 기업 배제
통신업계 "바이든 당선에도 중국 견제 스탠스 안 바뀔 것"
   
▲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미국 대선이 진행 중인 현재 국내 전자·통신업계 신경이 곤두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거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도 중국 통신 회사들을 배격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초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 대선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국내 전자·통신 업계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누가 당선이 되든 간에 화웨이와 ZTE에 대한 견제책은 현행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를 이유로 5G 인프라 구축 통신 사업에서 중국 장비업체들을 배제하는 소위 '클린 네트워크'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앱과 해저 케이블, 클라우드 컴퓨터 사업 등에 중국 기업의 참여를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우방국에 클린 네트워크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국내에서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화웨이 장비를 쓰는 LG유플러스가 미군 부대 인근 장비를 교체하는 일도 있었다.

바이든 또한 화웨이와 ZTE에 대한 견제 기조를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재고분이 많지 않아 내년 4월부터는 통신 장비 사업을 영위해 나가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이로 인해 삼성전자를 위시한 국내 관련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당선자에 관계 없이 중국 화웨이 제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4차 산업혁명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바이든 입장에서도 내년 상반기에 화웨이 네트워크장비 재고가 소진된다고 보면 현 상태를 유지해 화웨이 항복 선언을 받아 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도 "미국의 중국에 대한 스탠스는 쉬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이 당선된다 해도 화웨이와 ZTE를 감싸고 돌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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