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비록 골은 못 넣었지만 골 못지않은 시원한 모습을 보여줬다. 교체 투입돼 단 17초 만에 완벽한 볼 터치로 팀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에 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6일 새벽(한국시간) 불가리아 루도고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에서 루도고레츠를 3-1로 눌렀다. 전반 케인과 모우라의 골로 리드를 잡고, 후반 로 셀소의 골로 승리를 완성했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던 손흥민은 2-1로 추격당한 후인 후반 16분 모우라 대신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그라운드를 밟은 지 단 17초만에 첫 번째 볼 터치로 문전 쇄도한 로 셀소에게 완벽한 골 찬스를 만들어줬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이 도움은 손흥민의 시즌 5호(프리미어리그 2개, 유로파리그 3개)였다. 손흥민은 시즌 10골(프리미어리그 8골, 유로파리그 2골) 5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15개로 늘렸다.

손흥민은 이날 교체 멤버로 나서 약 29분을 뛰었고 도움 1개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줬다. 선발 출전해 골을 넣은 케인, 모우라, 로 셀소와 나란히 팀내 최고 평점이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비교적 높은 평점 7점을 매기면서 "손흥민이 로 셀소의 득점을 돕기까지 단 17초가 걸렸다"면서 "그는 공을 잡은 뒤에는 항상 위협적인 존재"라고 칭찬했다. 이 매체는 1골 1도움 활약을 펼친 케인에게 9점의 최고 평점을 줬다.

한편, 유럽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8점의 낮은 평점을 매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호이비에르(7.4점)보다 손흥민의 평점이 낮았다. 최고 평점은 모우라의 8.7점이었고 케인이 8.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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