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경기 막판 교체 출전했으나 뭔가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신트트라위던은 홈경기에서 패하며 하위권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신트트라위던은 8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헬 반 스타엔에서 열린 2020-2021 주필러리그(1부리그) 11라운드 헹크와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승점 9점(2승3무6패)에 머무른 신트트라위던은 순위도 그대로 15위에 자리했다.

이승우는 선발에서 빠져 벤치 대기하다가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다. 추가시간 4분까지 13분정도 뛴 이승우는 1-2로 뒤지고 있던 팀을 구해내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다.

   
▲ 사진=신트트라위던 SNS


원정팀 헹크가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토 준야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은 테오 봉곤다가 사각지대에서 강력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신트트라위던도 반격에 나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즈키 유마가 슛한 볼이 헹크 골문 모서리에 꽂혔다.

신트트라위던이 동점 추격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금방 또 실점했다.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져 내준 골이었다. 전반 31분 신트트라위던 진영으로 길게 넘어온 볼을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봉곤다가 볼을 잡았다. 봉곤다는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기습적인 롱슛을 날렸고, 골키퍼 머리 위로 넘어간 볼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다시 리드를 빼앗긴 신트트라위던은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이다가 후반 중반 이후 교체 카드를 써가며 만회골을 노렸다.

이승우에게 출전 기회가 온 것은 후반 36분. 사무엘 아사모아 대신 투입된 이승우는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프리킥 찬스에서는 키커로 나서 문전 연결을 해주고, 추가시간에는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신트트라위던은 끝내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이승우는 경기 종료 시점에서 상대 선수의 시간끌기에 화를 내며 몸싸움을 벌여 양 팀 선수들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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