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T스퀘어에서 열려..."AI/DX 데이로 적극 소통할 것"
   
▲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AI/DX 데이에서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KT

[미디어펜=박규빈 기자]KT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인공지능·디지털혁신 데이(AI/DX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열린 AI/DX 데이 행사장에는 구현모 KT 대표를 비롯한 50여명의 주요 임원들이 거리 두기(한 칸 띄어 앉기)를 지켜 자리했으며, 전국 광역본부 직원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이번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AI/DX 데이 현장을 촬영해 KBN(KT 사내방송) 스트리밍 중계로 KT그룹의 전 임직원들에게 PC와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제공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AI/DX 데이에서는 기업고객(B2B) 분야를 중심으로 KT의 AI 및 클라우드 사업전략과 성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세션1에서는 AI B2B 분야에서 사업 현황 및 성과를, 세션2에서는 DX 플랫폼에 기반한 협업 사례와 클라우드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해당 분야의 임직원과 온라인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도 보냈다. 

이와 함께 다른 기업에서도 참여해 KT의 DX 솔루션에 기반한 혁신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드포갈릭'을 운영하는 외식업체 MFG코리아 윤나라 대표는 'MFG코리아의 외식 DX 추진 현황'에 대해,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R&D부문장인 황종현 상무가 ‘KT-현대건설기계의 DX 플랫폼 협업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윤나라 대표는 코로나19 영향과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확대로 인해 식음료업계가 급속히 변화하는 가운데 MFG코리아는 KT와 협력해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DX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KT는 매드포갈릭 봉은사점에 AI 서빙로봇을 선보여 시범 운영 중이며, 조만간 보이스봇을 활용한 예약·주문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AI를 활용한 DX가 외식업계 전반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종현 부문장은 KT와 현대건설기계가 손잡고 추진 중인 5G 기반의 무인지게차 실증 성과와 사업화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KT와 현대건설기계는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스마트 산업차량·건설기계 DX 플랫폼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황종현 부문장이 발표한 현대건설기계 사례는 DX 솔루션이 물류ㆍ스마트팩토리 혁신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렇듯 KT는 소비재(매드포갈릭), 내구재(현대건설기계)를 막론하고 DX 솔루션에 기반해 다른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AI/DX융합사업부문의 김주성 클라우드사업담당이 'DX 플랫폼 기반 KT 클라우드 성장전략'을 발표했으며, IT부문의 김종 클라우드플랫폼담당이 'KT 클라우드 성장을 위한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기업부문의 이대형 융합사업개발2담당은 ‘클라우드 기반 DX 동향 및 BP사례’를 공유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이번 AI/DX 데이에서 KT뿐 아니라 MFG코리아, 현대건설기계 등 다른 기업의 사례를 들어보니 KT는 이미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를 시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KT가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AI/DX 데이가 '소통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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