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10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약 1조 50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12일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발표하면서 지난 10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13억 8000만달러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말 원/달러 환율(1115.1원)을 기준으로 약 1조 5388억원이 유입된 것이다.

외인 투자자들은 지난 8월과 9월 각 8억 9000만달러, 20억 8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한 뒤 3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지난달에도 2억 3000만달러(약 2565억원) 순유출했다. 9월(-1000만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주식과 채권을 통틀어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1억 5000만달러 순유입됐다. 8월(-2억 2000만달러), 9월(-20억 9000만달러) 이후 3개월 만에 유입 우위로 돌아섰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5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는데, 이는 8월(22bp), 9월(24bp)보다 높지만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이전인 2월(26bp)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을 의미한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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