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처방 증가세
   

[미디어펜=김견희 기자]SK바이오팜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9억원, 영업손실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04%, 직전 분기보다 89.9% 늘었지만, 적자 폭은 지난해 동기보다 25%, 직전 분기보다 9%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아시아 임상 3상 착수금과 기타 신규 연구비 지출로 판매관리비가 직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666억원을 기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현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SKL20540'은 지난달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됐다.
 
매출 확대는 세노바메이트와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의 로열티 반영으로 분석된다. 

현재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3분기 월 평균 처방 건수는 2260건으로, 경쟁 약물들의 출시 초기 1300여건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보험 등재율도 지난 9월 말 기준 80%에 달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 초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임상 3상을 시작한다. 

솔리암페톨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약 102억원(91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솔리암페톨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됐으며, 올해 5월 독일에 이어 10월 덴마크 판매도 시작됐다. 회사는 1년 6개월 이내에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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