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SK그룹 내 최대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부사장 3명과 전무 2명을 포함해 총 37명이 승진했다.
SK는 관계사별 이사회와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지난 10월 CEO세미나에서 합의된 ‘전략적 혁신을 통한 위기극복’을 실행하기 위한 ‘2015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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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부사장으로 승진한 임원진들. (왼쪽부터) 진정훈 마케팅부문장,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 이석희 DRAM개발부문장 |
이번 인사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 C&C 등 4개 계열사의 수장이 모두 교체됐지만 SK하이닉스의 박성욱 사장은 유임됐다.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보인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승진자 수는 총 37명이다. 지난해 43명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준이나 당시 부사장 1명이 승진한 것과 달리 이번엔 부사장 승진자가 3명이나 나와 SK그룹 차원에서 SK하이닉스에 더욱 무게를 실어주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석희 D램개발부문장은 서울대 무기재료공학 학사 및 석사, 미국 스탠포드대 재료공학 박사 출신이다.
그는 1990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 입사했으며 2000~2010년까지 인텔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0~2014년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를 지냈고 지난해 SK하이닉스로 다시 돌아와 미래기술연구원장(전무)직을 수행해 왔다.
진정훈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학사, 미국 존마샬 로스쿨 박사 출신이다. 그는 1999년 모토로라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07년부터 SK그룹에 몸담기 시작했다. SK텔레콤 미주사업부문장(전무)를 지내다 2012년 SK하이닉스로 옮겨 해외영업단장(전무), SK하이닉스 마케팅본부장(전무)을 맡았다.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은 서울대 물리학 학사, 카이스트 석사 및 박사 출신이다. 1992년 현대전자에 입사한 이후 2004~2010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연구소 소자그룹장, 2010~2013년 SK하이닉스 연구소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 DRAM개발본부장(전무)을 맡아 왔다.
부사장 3명 외에도 김진국 DRAM기술본부장과 임종필 SCM본부장이 각각 전무로 승진했고 상무 승진자는 32명이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