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등 50여명 인플루언서 통해 140여회 판매… 소비자 만족도↑
SNS 세포마켓, 국내 온라인 커머스 11% 수준까지 성장… “모바일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것”
   
▲ CJ ENM 오쇼핑부문은 23일 인플루언서 커머스 ‘픽더셀’로 모바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차별화한다고 밝혔다. /사진=CJ ENM 오쇼핑부문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지난 해 12월부터 운영한 인플루언서(유명인) 커머스 ‘픽더셀’을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외부 인플루언서 영업을 늘리고 상품군도 넓혀 모바일 부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인플루언서 커머스는 ‘공구마켓’으로도 불린다. 인스타그램 등 SNS계정을 통해 구축한 인플루언서와 소비자 간 신뢰도를 바탕으로 특정 상품을 한정된 기간 동안 단독 조건으로 판매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세포 마켓 확장 추세에 맞춰 쇼호스트를 인플루언서로 활용했다. 이들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지난 해 12월부터 공동구매 사업을 운영해 왔다. 해당 서비스 브랜드명인 픽더셀(Pick the Cell)의 ‘셀(Cell)’도 세포마켓과 셀렙의 중의적 표현이다.
 
2019년 12월 말 ‘스와로브스키’ 쥬얼리 등을 시작으로 픽더셀은 지금까지 약 140여 회의 판매를 이어 왔다. 최근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연계해 픽더셀 타이틀로 매월 2회씩 방송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임세영, 서아랑 등 CJ ENM 대표 쇼호스트 20여명 외에도 박현선(라비앙), 김준희(에바주니), 뽀따 등 유명 인플루언서 30여명을 포함해 총 50여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하고 있다.
 
픽더셀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인플루언서가 직접 발굴하거나, 인플루언서가 판매를 원하는 상품을 CJ ENM 오쇼핑부문이 연결해주는 형태다. 판매가 결정된 상품은 약 3일간 특별조건으로 판매한다. 해당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CJmall 내 ‘구매좌표(링크)’를 노출한다. 

모든 상품은 연령별, 성별, 지역별 차별성을 보이는 해당 인플루언서에 특화된 바이럴과 디지털 콘텐츠를 개별 제작한다. 소비자는 SNS 포스팅이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품 관련 정보도 얻고 문의사항을 주고받은 뒤 구매한다. 

인플루언서 마켓을 포함한 올해 우리나라 세포마켓 규모는 약 15조 원으로 추정된다. 전체 온라인 유통시장 135조원의 약 11%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 중이다.  픽더셀 평균 고객연령은 39세로 TV홈쇼핑 고객 대비 10세 정도 낮다. 신규 고객 비중도 CJ오쇼핑 평균 대비 약 5%포인트 높게 나타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앞으로 픽더셀 인플루언서 풀(pool)과 상품군을 늘리는 한편, 모바일과 TV에서 운영 중인 PB상품을 확대한다. 

박경민 CJ ENM 오쇼핑부문 M신사업팀장은 “보다 많은 인플루언서 영입을 위해 MCN 회사와 제휴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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