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기업 대상 자원순환 서비스 플랫폼 공동 론칭
플라스틱 수거 서비스 제공·박스 공동 개발
   
▲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와 조현민 마케팅 총괄 전무, 에릭 카와바타 테라사이클 아태지역 총괄,이지훈 한국지사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환경오염 개선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로 MOU를 체결했다./사진=㈜한진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환경오염 개선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한진은 CSV 활동의 일환으로 테라사이클과 손잡고 코로나19로 증가하고 있는 플라스틱 소재의 일회용품·생활용품 등을 수거해 재자원화를 활성화하는 자원순환 서비스 플랫폼을 공동 론칭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에서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와 조현민 마케팅 총괄 전무, 에릭 카와바타 테라사이클 아태지역 총괄,이지훈 한국지사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에릭 카와바타 총괄의 경우 코로나 19 감염 사례를 방지하고자 해외여행 자제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화상 미팅을 통해 참여했다.

앞으로 한진과 테라사이클은 공동 투자를 통해 온라인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수거하여 자원으로 다시 순환하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일반 가정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라는 기존 인식을 굿즈 등으로 '업사이클링 가능한 자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전환하고 일반 소비자나 기업 등 누구나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환경오염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개인과 기업이 플랫폼을 통해 접수한 플라스틱 소재를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수거하고 배송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한진택배 고객 대상 구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친환경 택배박스 '날개박스' 제작업체 에코라이프패키징과 협업해 플라스틱 소재를 수거하고 보관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박스'도 제작할 예정이다.

테라사이클은 한진이 공동 기획, 제작한 제로웨이스트 박스를 통해 회수된 플라스틱 소재를 재자원화 하기 위한 자원순환 공정을 담당한다.

㈜한진은 오는 26일부터 테라사이클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캠페인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내년 1월부터 플랫폼 베타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앞으로도 전자상거래의 급증으로 생활폐기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회사의 물류 역량과 테라사이클의 업사이클링 노하우를 결합해 친환경적인 생활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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