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도움센터·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 등 통해 폐 페트병 직접 수거
자원순환 프로젝트 통해 도민·여행객 대상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동참 촉구
   
▲ 제주삼다수 봉사대가 추자도 해변에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하고 있다./사진=제주개발공사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3분기까지 친환경 활동성과를 분석한 결과 제주에서 폐(廢) 페트병 90톤 이상을 수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제주개발공사는 제주도와 효성티앤씨, 플리츠마마와 함께 진행 중인 자원 순환 프로젝트를 실천했다. 도와 함께 재활용 도움센터 71곳을 비롯해 공동 주택 등 총 125개소에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79톤 이상의 페트병을 수거했다.

같은 기간 제주 전역에 운영 중인 16대의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를 통해 약 10톤, 해양 쓰레기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통해 1.4톤 등 제주에서만 90톤 이상의 폐 페트병을 수거했다.

공사의 폐 페트병 수거 활동은 새 활용의 원료가 되는 페트병 회수율을 높였다. 동시에 도민과 여행객들이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제주개발공사는 자평했다.  

자원순환 프로젝트의 무대를 제주 북부의 작은 섬 추자도로 확대하고, 추자도 어린이들을 위한 자원순환 교육 프로그램도 열었다.

지난 10일 행사에서 학생들은 삼다수를 마신 후 직접 라벨과 뚜껑을 분리하는 실습을 했다. 페트병이 패션아이템으로 재활용되는 과정을 배운 뒤 직접 플리츠마마 나노 플리츠백 DIY 키트를 이용해 직접 가방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사는 페트병 수거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수거 반경을 더욱 넓힌다. 제품 제조에 투입하는 자원 절약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친환경 소셜벤처기업 육성 등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친환경 노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 천연자원을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서 자원 보전은 물론 환경과 동행하는 친환경 선도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순환 경제를 주축으로 한 ‘플라스틱 free 제주’ 실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20 대한민국 경영대상’에서 친환경 부문 한국방송신문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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