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농구 레전드이자 방송인 서장훈이 14살 탁구 꿈나무 소녀를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1일 예체능 특기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발굴, 지원하는 '이뤄, 드림(DREAM) 캠페인'을 론칭했다. 그리고 어려운 가정상황 때문에 탁구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기 힘든 14살 소녀를 첫 번째 대상으로 선정해 대국민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장훈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적십자 캠페인 홍보배너와 대상자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한 뒤 소속사(미스틱스토리)를 통해 후원 의사를 밝혔다. 2000만원을 기부한 서장훈은  "작은 보탬이겠지만 탁구 국가대표란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서장훈이 전달한 후원금은 탁구 국가대표 꿈을 꾸는 대상자의 재능·특기 발전 지원 및 대상자 가족의 긴급 주거, 생계 지원 등에 사용된다.

적십자 측은 "서장훈 씨의 후원이 '이뤄, 드림(DREAM) 캠페인'을 널리 알리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재능이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는 청소년들이 없도록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농구 최고의 센터였던 서장훈은 현역 은퇴 후 방송인으로 변신,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서장훈은 모교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모델료 1억5000만원 전액 기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취약계층을 위한 1억원 기부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해왔다.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현실판 '키다리 아저씨'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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