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린뉴딜이 각광받는 가운데 포스코가 풍력발전 수요 확대에 맞춰 솔루션 개발 및 제품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풍력발전용 철강수요는 올해 500만톤에서 2030년 900만톤 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는 안전한 발전설비 조성을 위해 풍력발전기 제작사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고급 강종의 생산력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회전력을 전기로 바꾸는 터빈 속 모터의 전력 손실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블레이더(날개)의 회전속도를 높이는 증속기에 터빈 회전체의 마찰을 적게 만들기 위해 내구성을 극대화한 '베어링용 선재 PosWIND' △타워·하부구조물이 거친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강한 강도와 내구성을 동시에 겸비판 풍력용 후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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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강재가 적용된 해상풍력발전기/사진=포스코그룹 |
포스코는 영국 Hornsea, 네덜란드 Fryslan, 영국 NnG 프로젝트 등 유럽 지역 내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강재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육·해상 풍력발전기 구조물의 15% 가량을 자사의 제품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유럽 위주로 형성된 풍력에너지 시장의 특성상 유럽 철강사들의 강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강재 성능을 유지하면서 제조원가는 낮춘 제품 및 구조물 설계법을 앞세워 공략에 성공한 것이다.
최근 해상풍력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에서도 대만 Formosa2, Yunlin 1·2, Greater Changhua 프로젝트 등에 16만톤 규모의 강재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국·베트남 시장에서도 매인 공급사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풍력발전기 1대는 수명주기 20년간 490GWh에 달하는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이산화탄소는 23만톤 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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