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3차 대유행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환자가 20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가 4,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7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만5,557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된 이후 하루 신규 환자로는 최대치이며, 25일 연속으로 하루 1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CNN은 다만 이 수치 중 일부는 휴일이었던 추수감사절(26일)과 그 이튿날인 27일의 환자 수가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보도했다. 추수감사절에는 최소 20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보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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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24일 2,146명, 25일 2,297명 등 이틀 연속으로 사망자가 2천명을 넘겼다.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1,477명으로 집계됐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학 방문교수는 "백신은 (내년) 봄과 여름에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백신이 차이를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재앙으로 가는 고비를 넘고 있다"면서 곧 미국에서 하루 사망자가 3,000∼4,000명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앞으로 하루에 4,000명 가까이 사망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20일 안에 6만명이 더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분기점이 될 것으로 여겨져 온 추수감사절은 이 질환의 확산을 더 가속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조너선 라이너 교수는 이번 추수감사절이 "잠재적인 모든 슈퍼전파자 행사의 본산"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NN은 "일일 사망자수는 향후 10일 동안 두 배로 늘어날 것이며, 전통적으로 가족 및 친구와 함께 보내는 계절에 상실감과 고립감을 연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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