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 전국 86개뿐
   
▲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이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연일 400∼500명대로 나오면서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산소치료를 받거나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를 위한 중환자 병상 부족은 점차 가속화 되고 있는 양상이다.

2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전국 중환자 병상 548개 가운데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5.7%에 불과한 86개뿐이다.

직전일인 27일 기준으로 즉시 가용 중환자 병상은 92개지만, 하루 만에 6개가 줄어들었다.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는 전국적인 사태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경북·전북·전남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는 현재 단 한 개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전체 확진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은 서울에 8개, 인천에 15개, 경기에 18개가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 확진자가 하루 400∼500명씩 발생하는 상황에서 중환자 병상은 100개도 남지 않은 만큼, 지금의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조만간 병상 운용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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