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가 아스날과 경기 도중 머리 충돌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많은 축구팬들의 걱정을 샀다.

히메네스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20-2021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시작 후 4분 만에 큰 부상을 당했다. 

아스날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했던 히메네스는 문전으로 날아온 볼을 다투다 아스날의 다비드 루이스와 머리끼리 충돌했다. 루이스는 머리에 상처가 났지만 곧바로 일어섰으나, 히메네스는 충격이 컸던 듯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의료진이 급히 경기장에 들어와 히메네스의 상태를 살핀 가운데 그는 의식을 찾지 못했다. 히메네스는 들것에 실려나와 병원으로 후송됐다.

울버햄튼 구단은 히메네스가 다행히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고 말도 한다고 전했다. 히메네스는 정밀 검진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메네스는 2018-2019 시즌부터 리그 전 경기에 출장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는 울버햄튼의 핵심 선수다. 지난 15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렸던 한국-멕시코의 A매치 평가전에 출전했던 히메네스는 동점골을 넣으며 멕시코의 3-2 역전승에 앞장서기도 했다. 

한편, 히메네스의 부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는 울버햄튼이 2-1로 아스날에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보탠 울버햄튼은 6위로 올라섰고, 패한 아스날은 14위로 처졌다. 히메네스와 충돌했던 다비드 루이스는 전반까지만 뛰고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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