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사모펀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감시 플랫폼’ 구축에 돌입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금융감독 당국의 사모펀드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사모펀드 시장이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비시장성 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로 대규모 상환·환매 연기 등 부작용이 노출되고 있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사모펀드 감시 플랫폼은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펀드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은 자산별로 표준코드 부여 필요 여부를 분류해 자산 구분 및 세부 정보의 관리 범위 등에 대한 기준을 결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간 자산 명세 매칭을 지원하고 비시장성 자산 등에 대한 운용 지시를 수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예탁결제원은 투자자산 코드 부여를 원칙으로 하되 코드 부여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거래식별번호를 부여하게 된다.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가 자산 명세를 비교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은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과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 시스템 등 관련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 오픈하기로 하고 관련 업계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이날 함께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