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11개월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관한다고 1일 전했다. 지난 2014년 1층 로비 및 레스토랑, 그랜드 볼룸 등 공용부의 리노베이션 이후, 호텔 외관과 7층부터 33층까지 전 객실의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또한 기존 26층에 위치했던 인터컨티넨탈 클럽 라운지를 최상층인 34층으로 이동시키며 클럽 서비스를 강화했다. 

전체적인 호텔 인테리어는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포시즌스 등 특급호텔의 인테리어를 다수 진행한 영국의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1508 London'이 진행했다. 디자인 키워드는 '자연으로의 귀화(Return to Nature)', '균형미 (Balance)', '정교함(Crafted Detailing)' 3가지로, 한국 고유의 선과 따뜻한 색감을 바탕으로 정교한 마감과 재료의 어우러짐을 공간에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전 객실은 파노라믹 윈도우를 전면 적용, 고객이 객실에서 외부를 조망하는 시야가 기존 대비 약 50% 이상 확대된다.

또한 호텔 외관은 전면 글라스 타입으로 탈바꿈해 모던하고 세련된 미관상의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기존 패널을 유리로 교체하고 단열바를 보강하면서 에너지 성능 역시 개선돼 환경친화적 리노베이션을 완성했다. 

550개 객실에 총 16개 타입은 크게 딜럭스-주니어 스위트-프라이빗한 탑 스위트 3단계로 구성했다. 특히 60㎡(18평 이상)의 스위트 객실을 226개나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근 증가하고 있는 레저 및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3~4인이 투숙 가능한 베드 구성(딜럭스룸 및 주니어 스위트 사용) 20객실을 새롭게 마련했다. 

전 객실에는 시몬스와 파르나스호텔이 협업해 개발한 자사 전용 뷰티레스트를, 침구류는 면 100수 린넨과 폴란드산 구스를 사용해 고객이 최적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코너 스위트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등 14객실에는 뷰티레스트 블랙 클라쎄 제품을, 탑 스위트 2곳에는 뷰티레스트 최상급 레벨인 블랙 실바니 제품을 준비했다. 

객실 내 어메니티는 전세계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아그라리아, 클럽 층 이상에서는 조말론, 코너 스위트 이상에는 에르메스의 제품을 제공한다.

클럽층 고객만을 위한 전용 공간인 '클럽 인터컨티넨탈'은 기존 26층에서 호텔 최상층인 34층으로 이동하면서 강남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하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운지 내에는 새롭게 라이브 키친이 도입되어 고객 취향에 맞춘 메뉴를 즉석으로 제공 가능해졌다. 

조식은 고객 선호를 반영한 주문형 단품 메뉴들로 제공하고, 고객이 원할 경우 별도 비용 없이 객실 내에서 인룸다이닝으로도 즐길 수도 있다. 클럽 인터컨티넨탈 고객에게 제공되는 애프터눈티 서비스는 덴마크 왕실에서 사용하는 로열 코펜하겐의 티 세트에 320년 전통의 프랑스 명품 티브랜드 다만 프레르의 티 메뉴를 제공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브라이언 해리스 총지배인은 "2020년은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패턴과 목적이 급격히 변화한 한 해이자, 호텔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변화의 해였다"며 "뉴 노멀 시대 고객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하는 호텔로서 변함없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전 세계 인터컨티넨탈 호텔 중에서도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동아시아의 플래그십 호텔로 그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