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의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중국 중신왕(中新網)은 미국 언론을 인용해 지난 10일 중국을 방문해 정부 당국자들과 접촉한 성 김 대표가 회담을 마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북한과 직접 대화하는 것도 환영한다"고 전했다.

   
▲ 12일 중국 중신왕(中新網)은 미국 언론을 인용해 지난 10일 중국을 방문해 정부 당국자들과 접촉한 성 김 대표가 회담을 마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북한과 직접 대화하는 것도 환영한다"고 전했다. /뉴시스 자료사진

그러나 성 김 대표는 "북한이 최근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전원 석방하긴 했지만 이것이 북한의 핵 관련 태도나 접근법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조짐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신왕은 성 김 대표가 "미국을 포함한 (6자회담) 관련국들은 북핵 프로그램을 끝내기 위해선 6자회담이 여전히 최선의 방법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성 김 대표는 중국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 관계자들과도 한반도 관련 정세와 6자회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밝혔다.

한편 중국이 6자회담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해 온 가운데 중국 언론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북미 양자 대화 가능성 발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 언론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북한이 준비된다면 미국은 북한과 진실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