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빠진 가운데 라이프치히(독일)가 바샥셰히르(터키)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라이프치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운명을 가르게 됐다.

라이프치히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터키 바샥셰히르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바샥셰히르와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아 거둔 승리였다.

   
▲ 사진=라이프치히 SNS


이날 승리로 라이프치히는 3승2패, 승점 9가 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이 맨유를 3-1로 꺾으면서 H조는 혼전에 빠졌다. 라이프치히와 PSG, 맨유 3팀이 나란히 승점 9로 동률이 된 것. 라이프치히는 상대 전적과 골득실에서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라이프치히는 오는 9일 열리는 맨유와 최종전에서 이기면 16강에 오를 수 있지만 앞서 2차전에서 만나 0-5로 대패한 바 있다.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은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회복한 황희찬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이번 터키 원정에서는 빠졌다. 6일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경기, 또는 9일 맨유전에서 복귀전을 치를지 주목된다.

라이프치히는 전반부터 몰아붙이며 리드를 잡아나갔다. 전반 26분 풀센이 선제골을 넣고 43분 무키엘레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바샥셰히르의 카흐베치에게 만회골을 허용해 2-1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21분 올모가 골을 보태 라이프치히가 3-1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히는가 했다. 하지만 카흐베치의 득점력을 앞세운 바샥셰히르의 추격도 만만찮았다. 카흐베치는 후반 27분과 40분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무승부로 마무리되는가 했던 후반 추가시간, 라이프치히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쇠를로스의 골이 터져나오며 극적인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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