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의 공을 손흥민과 호이비에르에게 돌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LASK 린츠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보태 승점 10점(3승1무1패)이 된 토트넘은 조 2위를 유지했고, 남은 앤트워프(벨기에)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 교체될 때까지 82분여를 뛰며 한 골(시즌 12호)을 터뜨렸다. 1-1 동점 상황에서 팀에 2-1 리드를 안긴 역전골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비겼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경기가 끝난 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호이비에르가 없었다면 우리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공격수 손흥민, 미드필더 호이비에르가 32강 진출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호이비에르는 헌신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경기든 선발로 출전해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만을 나타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력은 형편 없었다. 몇몇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몇몇 선수들은 아주 좋지 않았다"고 일부 선수들의 경기력을 질타하면서 "우리가 이 경기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는 것뿐"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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