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난 11월 한 달 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기 위한 '이달의 선수' 후보가 발표됐다. 토트넘 홋스퍼에서는 '10월 수상자' 손흥민도, 11월 '2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도 아닌,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후보에 포함됐다.

EPL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11월 이달의 선수 후보 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벤 칠웰(첼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 훗스퍼), 안젤로 오그본나(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사우샘프턴)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EPL 공식 SNS


토트넘은 11월 한 달 리그 4경기를 치러 3승 1무의 호성적을 냈다. 2주 가까운 A매치 기간이 끼어 있어 경기 수가 많지는 않았다. 지난 10월 '이달의 선수' 수상 영광을 안았던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외에는 공격포인트가 없어 후보에 들기 힘들었다. 

케인은 2골 1도움으로 비교적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으나 다른 후보 공격수들의 기록이 워낙 좋아 후보에서 밀렸다.

브루노가 4골 1도움, 그릴리쉬와 워드-프라우스는 각각 3골 2도움으로 나란히 5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 공격의 중심이 됐다.

그래도 토트넘은 중원의 핵 호이비에르가 후보에 포함돼 리그 선두 팀의 체면을 지켰다.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의 공수 균형을 잡아주며 중원과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4일 새벽 열린 린츠(오스트리아)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토트넘은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 경기 후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호이비에르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으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둘의 꾸준한 활약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달의 선수 선정을 위한 팬투표는 오는 8일 오전 3시까지 실시되며, EPL 20개 팀 주장과 전문가 투표를 합산해 결과를 다음 주 발표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