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 삼성이 극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4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최종 4차전에서 빗셀 고베를 2-0으로 꺾었다.

1승2무1패(승점 5점)가 된 수원은 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광저우 헝다(승점 5점)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수원(+1)이 앞서 광저우(0)를 제치고 극적으로  조 2위가 됐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 16강에 오르는 길은 고베에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것 뿐이었다. 주전들이 대거 빠진 수원으로서는 쉽지 않은 일로 보였다. 전반까지만 해도 0-0 상황이 이어져 수원의 16강 희망은 옅어져갔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김건희가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올린 볼을 김건희가 헤딩슛해 1-0 리드를 잡았다.

주도권을 쥔 수원은 계속 몰아붙였고, 후반 23분 기대했던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민상기의 헤딩슛이 골대 맞고 나왔는데 고베의 야스이가 팔로 공을 건드렸다.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임상협이 침찬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2골 차를 지키면 됐던 수원은 수비를 강화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가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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