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전남 영암의 가금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5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전남 영암군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의사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생했다.

이 농장의 오리가 출하를 앞두고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의 방역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 판정이 나오는 데는 1∼3일 걸린다.

   
▲ 지난 10월 29일 오후 경북 김천시 감천 일대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수본은 이 농장의 AI 항원에 대한 정밀 검사에 착수하는 한편,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발생 농장 반경 3㎞ 내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간다.

이번에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발생한 농장은 육용오리 약 98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반경 3㎞ 안에는 가금농장 10곳이 있다. 이들 농장이 사육 중인 오리 등은 49만3000마리에 달한다.

중수본은 전남 지역 가금농장, 축산 시설, 축산 차량에 대해 이날 오전 1시부터 7일 오전 1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AI 의심 사례 발생 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에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전북 정읍과 경북 상주 가금농장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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