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5일 각 대학은 시험실 입실 인원을 줄이거나 자가격리자 등을 위한 별도시험실을 추가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2021학년도 대입 논술·면접 고사를 시작했다.

이날 단국대 죽전캠퍼스는 수험생 3800여명이 응시한 가운데 시험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2시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교실 1곳당 인원을 65명에서 30명으로 대폭 줄이는 등 고사장을 80곳 확충했고 자가격리자와 의심증상자, 고위험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실 11곳을 추가 마련했다.

모든 감독관은 KF94 마스크를 착용했고 별도시험실의 경우 D 레벨 방호복을 착용하도록 했다.

충북대는 수험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날과 6일·12일·13일까지 나흘에 걸쳐 모집 단위별 면접을 시작했다. 충북대는 시간대를 오전반·오후A반·오후B반으로 나눠 수험생을 최대한 분산시켰다.

수험생들은 면접장 입실 시 자가 문진표 작성, 발열 체크, 손 소독, 2m 거리두기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정상 체온보다 높은 수험생은 격리고사실에서 면접을 치르도록 했다. 

이날부터 학생부 종합 일반전형 면접고사가 시작한 광주 조선대 역시 인원과 공간, 시간대를 최대한 분산했다.

12개 단과대학의 73개 학과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밀접도를 낮추고자 100개 고사실에 10명씩 인원을 나눴다.  조별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시간대도 세분화했다. 

조선대는 서류평가와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인 만큼 수험생과 면접관이 심층적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대면 면접을 기본방침으로 했다.

대면 면접은 사전 문진표 작성, 고사실 입실 전 발열검사 등 방역지침에 따라 진행되고 면접 전 문진에서 미열이나 인후통 등 의심증상을 호소하는 수험생은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해 비대면 화상 면접에 참여했다.

일부 대학은 수시전형을 앞두고 서둘러 비대면 면접으로 전환했다.

10∼12일 수험생 1600여명의 면접을 계획한 서원대는 전면 비대면 면접을 시행한다. 수험생들이 면접 문제에 답변하는 영상을 휴대전화 등으로 녹화해 대학 원서접수 사이트에 업로드 하는 방식이다.

한국교통대도 7∼11일 1100여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화상 면접'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교통대는 이 기간 학부모 등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제한한다. 수험생 1명이 면접 강의실에서 다른 장소에 있는 면접관과 화상으로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