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가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감독 경질 후 첫 경기여서 팀내 입지가 더 좁아진 것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승우는 6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뤼헤와 2020-2021시즌 주필러리그(1부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이승우가 출전 명단에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신트트라위던이 리그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승우는 12차례 출전(선발 7번, 교체 5번)했다. 결장한 2경기도 엔트리에는 들어 교체 멤버로 벤치를 지켰다.

   
▲ 사진=신트트라위던 SNS


신트트라위던은 부진에 빠져 하위권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지난 3일 케빈 머스켓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아직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한 채 2군팀 감독이었던 스테프 판 힌켈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이날 첫 경기를 치렀는데, 이승우는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신트트라위던은 브뤼헤에 0-1로 패했고, 승점 11(2승5무8패)에 머물러 강등권인 1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0라운드 이후 최근 4경기 연속 교체로만 출전하며 팀내 입지가 줄어들었던 이승우는 머스켓 감독 경질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했다. 하지만 판 힌켈 감독대행의 첫 경기 전력 구상에서는 아예 제외됨으로써 새로운 위기를 맞은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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