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마나마 대회'서 정확한 정보 공유 등 국가간 '협력 강조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초청으로 지난 5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마나마 대화의 제1세션 :코로나 팬데믹 하 글로벌 거버넌스'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신뢰"라면서 과학적이고 정확한 정보 공유 등 팬데믹 극복을 위한 국가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경화 장관은 연설에서 △코로나19 이후 점증하는 국제협력의 중요성과 협력 방안 △이를 위한 한국의 기여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강경화 장관은 "코로나19가 다자주의의 위기를 드러냄과 동시에 국제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면서 "상호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및 새로운 보건위기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특히 △보건위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백신의 공평한 접근 보장 및 인도적 지원 △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노력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적 교류 보장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강경화 장관은 "중동 국가들과는 중동 지역 인프라·건설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차질 없는 사업 진행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기업인 신속입국 제도를 마련했다"면서 여타 중동 국가들과 필수 인력의 예외적 입국을 협의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협력의 일환으로 우리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구상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장관은 우리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테러리즘, 사이버안보 등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국제사회와 지속 협력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이 투명성과 개방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국가간 필수적인 교류를 보장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한편 이번 마나마 대화는 중동 및 세계 각지의 고위관료, 학계·전문가들을 온·오프라인으로 초청해 개최됐다.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화상 참여), 파이살 사우디 외교장관, 압둘라티프 바레인 외교장관, 후세인 이라크 외교장관, 카터 영국 국방참모총장, 리드 미 수출입은행 총재, 피터 마우어 국제적십자총재, 모힙 아프가니스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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