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상원선거 유세를 위해 조지아주 발도스타에서 한 연설에서 자신의 임기 중 북한과 대치했던 상황을 언급하면서 "모두가 전쟁을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바이든)가 북한 김정은과 어떻게 할지 지켜보자"며 "그리 잘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독재자'를 포용,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방치했다고 비난하며 차별화된 대북 접근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해 재뿌리기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중 미국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 이란과의 핵합의 등을 언급하며 바이든 당선인의 다른 외교 정책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기후변화특사로 임명한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거론하면서 "훌륭한 협상가인 존 케리, 그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첫째, 파리 기후협약을 되돌려 놓는 것"이라며 "그건 우리에게 많은 비용을 치르게 하는 것으로, 미국을 파괴시키기 위해 고안됐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번째로 그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이란에 수십억 달러를 주자는 것"이라며 바이든 당선인이 이란과의 핵합의를 다시 체결하려고 이란에 돈을 대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워싱턴의 오물을 청소하기 위한, 미국의 운명을 다시 개척하기 위한 우리의 싸움은 이제 시작됐다"라고도 했다.
'오물 청소를 하겠다'(drain the swamp)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첫 대선 출마 당시 워싱턴 주류 정치권을 기득권 세력으로 몰아붙이며 이들을 몰아내겠다는 구호로 내세웠던 말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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