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공격수 듀오' 왕좌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또 2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7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20-2021시즌 EPL 11라운드 아스날과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24점을 기록,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승리의 주역은 가공할 공격 듀오 손흥민과 케인이었다. 둘이 서로 1골1도움을 주고받으며 두 골 모두를 합작해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측면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패스를 내줬다. 중앙선 부근부터 빠르게 드리블해 들어간 손흥민은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방향을 바꾼 후 오른발 감아차기로 아스날 골네트를 흔들었다. '원더골'이라 불릴 만한 환상적인 골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나온 추가골도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품이었다. 로 셀소로부터 볼을 건네받은 손흥민. 골문과 가까워 슛을 노릴 수도 있었지만 상대 수비가 앞에 있었다. 이 때 손흥민 옆으로 케인이 침투해 들어갔고, 손흥민은 수비를 속이며 케인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케인이 날린 강력한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2골을 합작해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기 시작한 후 총 31골을 합작했다. 특히 올 시즌에만 벌써 11개의 골을 둘이 함께 만들어내며 최고 콤비플레이를 과시하고 있다.

EPL 역대 최다골 합작 1위는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가 첼시에서 기록한 36골이다. 이 대기록에 손흥민-케인 듀오가 5골 차로 접근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최고의 '레전드 콤비'가 될 날도 머지 않았다.

한편 이날 1골을 보탠 손흥민은 리그 10호 골로 득점 2위를 지키며 1위 칼버트-르윈(11골, 에버턴)을 추격했다. 이날 1도움을 보탠 케인은 리그 10호 도움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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