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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브랜드 녹두 실당면을 삶아 맛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그가 공개한 캐릭터 인쇄물(오른쪽)./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중식(中食)에 꽂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어떤 신사업을 구상 중인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브랜드 녹두 실당면과 녹두 납작당면 제품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실당면과 납작당면은 우리나라 잡채뿐만 아니라, 중식 요리에 많이 쓰인다. 정 부회장은 직접 면을 삶아 맛을 보는 영상을 게재해 간접적으로 품질을 인증하기도 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노브랜드 당면 제품 사이에 자신의 일러스트가 들어간 인쇄물을 공개했다. 중식 조리복장의 정 부회장이 한 손에 요리를 받쳐 든 모습의 그림이다.
정 부회장을 본 딴 것으로 알려진 고릴라 캐릭터(제이릴라)를 이마트가 상표출원한 적은 있지만, 그가 직접 자신의 모습과 닮은 그림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 캐릭터를 활용한 자체 브랜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최근 1년여 간 정 부회장은 꾸준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딤섬과 유린기, 사천식 돼지고기 냉채 등 직접 만든 중식 요리를 공개했다. 이후에는 관련 신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중국식 팬 ‘웍’을 잡고 볶음밥을 만드는 영상을 올렸다. 같은 해 12월에는 마포 유명 중식당 ‘진진’과 협업해 ‘피코크 진진 멘보샤’를 내놓았다. 당시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비밀연구소(이마트 가정간편식 상품개발실)에서 피코크 진진 멘보샤 시식 중 강추(강력 추천)임’이라는 글과 인증 사진을 올렸다.
올해 7월 코리아나 호텔 중식당 출신 왕육성 셰프와 황진선 셰프가 함께 만든 정통 중식 칠리새우 간편식 ‘피코크 진진칠리새우’를 선보였다. 역시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내가 만든 칠리새우보다는 별로지만 먹을 만 하다”는 설명을 덧붙여 직접 홍보에 나섰다.
지난 1일에는 스타벅스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 ‘스벅TV’에 출연해 “중국 음식을 제일 좋아하고 제일 잘한다”고도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관련 상품을 출시하거나 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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